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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빈의 프리즘] 가장 뜨거운 한해?…집 옆 숲이 불탄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27/04/24
연합뉴스TV

지난해는 인류가 기온 측정을 시작한 이후 가장 더웠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 지난 174년 가운데 가장 더운 해로 분석할 정도였습니다. 일각에선 2023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았을 것이라는 관측까지도 나왔습니다. 더 안타까운 건 기후전문가들은 올해가 작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본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6월 시작돼 최근에 끝난 엘니뇨까지 이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올해 초부터 아프리카 대륙 남부를 덮친 장기 가뭄은 엘니뇨 현상 탓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고온의 날씨는 가뭄을 유발하고 산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습니다. 식물이 바싹 마르게 되는 만큼, 불에 더 잘 타는 것인데요. 여기에 기후변화로 허리케인 같은 강풍의 강도가 심해져서, 산불 확산을 급속하게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세계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나며, 기후변화가 가져올 재앙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지난해 8월 하와이 마우이섬에서는 대형 산불로 섬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유럽환경청(EEA)은 지난 3월 발표한 첫 '유럽 기후 위험 평가'에서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는 대륙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지난해 포르투갈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의 산불 피해가 컸는데,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올해도 이미 우려는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서울 면적의 7배 이상을 태우며 막대한 피해를 냈습니다. 텍사스주 역사상 최대 규모 화재로 기록됐는데요. 남미 칠레에서도 올해 초 산불로 13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산불을 막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는데요. 화석연료 사용을 낮추고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을 더욱 빠르게 늘려가야 합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선 이 외에 작은 실천들도 필요한데요. 솎아내기 등의 숲가꾸기와 숲길 확보, 수종 개량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도 늘어가는 산불로 골머리를 앓았는데요. 2019년을 정점으로 다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역시 숲 가꾸기와 미래의 숲에 적합한 나무 종을 늘려나간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상기온 #산불 #지구온난화 #여름 #기온 #기후문제 #이상기후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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